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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시각장애인 위한 '촉각 교재' 제작
작성자 : (사)한국장애인중심기업협회 | 작성일 : 2014-04-17 | 조회수 : 2,329

*KIST 다원물질융합연구소 문명운 박사 연구팀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로 표현된 글자뿐 아니라 다양한 표와 그림으로 공부하도록 돕는 '입체 촉각 교재' 제작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다원물질융합연구소 문명운 박사 연구팀이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제작물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문 박사 연구팀은 전날 서울시 종로구 서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3D 프린팅 시연회를 열었다.

시각장애인 학생들은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표현한 입체 지도로 역사를 배웠다. 연구팀은 평면인 교과서 그림을 입체화해 시각장애인이 산의 모양이나 지도의 등고선 등 복잡한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점자 책은 물론 점자 그림책과 교육도구 등 다양한 제작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국내특허로 출원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작물은 손의 감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어야 하고,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160℃ 이상의 열로 표면을 처리하는 기술로 내구성을 높이고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했다.

표면처리 기술로 점자와 표면과의 접착력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종이뿐 아니라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로 교재를 만들 수 있다.

KIST 다원물질융합연구소 이광렬 소장은 "이 기술은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개발됐지만, 색깔과 형태가 다양해 비장애인 학생의 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원물질융합연구소와 서울맹학교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 학생용 입체학습자료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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